10.22 일욜. 날씨는 맑다. 약간 추워지네. 오랜만에 이촌들과 광교산을 걷기로하고 11시경 한일타운 후문 입구에서 11시경 만났다. 시간되어 나온 친구들은 6명이다. 가을맛을 볼 요량으로 단풍숫자를 셈 해가며 가로수길을 걷는다. 얼마전만 해도 매주 휴일날은 늘상 만났으나, 이들도 슬 슬 황혼을 물들이는 나이들이라 뜸 해지기도 한다. 그만큼 힘도 빠지고 있다는 증거다.더 이전으로 간다면, 광교산으로 비로봉 에서 절터까지 가서 내려와 보리밥에 바베큐 먹는 맛으로 열댓명씩 모여 다니곤 했는데 이사도가고 저리도 가고 하다보니 이제 송년회때 다 모여야 열명대이다.지난 세월이야 다 흐뭇들하지만, 한 삼십년 같이 지내다보니 이웃들도 가족화 현상이 나타나 재미는 덜 한것 같아도 믿음이 묻혀 있다. 서로 눈빛만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