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힌 시간 묻힌 시간 배효철 과거의 시간 들추어묻혀있던 가슴얘기 만진다 노랫말에 담긴 시간도향기에 숨어있는 마음도품속의 그윽한 사랑도모두 잠들어 있다 마을 입구 장승처럼과거의 시간으로 간직 된 채, 잠자는 가슴 슬며시 일으켜묻었던 영상 닦고 또 닦는다묻힌 시간 눈뜨며 간직한 사랑영혼에 새 옷 입혀 웃는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9.27
바람의 밀당 바람의 밀당 배효철 아침 산책길 바람 선선해 져드디어 선두바람 힘 써는 모양 처서 지난지가 얼마인데 올 가을 선발대 착한 건지 너그러운 건지 떠나야 할 열풍 끄트머리는 뭔 아쉬움인 가 자리 잡고 열 뿜어 마구 특권 누려보니 허덕대는 민생들 꼴 우습게 보이나 자기 몫 챙겼다 싶으면 떠나야지 이 땅위에 세월 이길 자 있겠나 제철맞이 바람이라면 넘기는 게 도리 끝자락 붙잡고 더 해보려 해도 자연의 섭리는 지켜야 하지 않나 제몫만 챙기고 도리를 잊는다면 우매한 민초들 불어주는 가을바람 타고 고집하는 열대아 영원히 잠재 울 수도!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8.29
자연의 몫 - 수채화 30호 작. 자연의 몫 배효철 대지의 흐름 익히며 잘 살고 있는 자연 생물들 제각기 몫에 때맞추는데 창공의 흐름은 제멋대로네 노니는 곳이 광활하다고 대지의 공간 마구 주름잡아 길들이기 하고 있나 부디 할 몫에 도리 다 하기를 우주의 지배자여! 자연의 몫 다하는 것에 사랑을 섭리를 방해하는 것들에 벌을 부디 지구의 것들에게 사랑과 벌에 깊은 뜻 심어시고 할 도리 지키는 것들에 큰 빛 주소서!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8.26
갈 잎 갈 잎 배효철 한 시절 온갖 자태로 풍요한 녹선 만들어 뽐내고 열정의 뜨거움에 그늘 해 주며 할 도리 다한 단풍 맛 풍미하고 떠날 때 스스로 낙엽이 되어 엄마 치마폭 처럼 감싸는 가을 멋쟁이 한 겨울 거름으로 대지 덮는 갈 잎 이어라,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8.19
고 독 고 독 배효철 고요가 적막함 다독그릴 때고독 속 진정이 무얼 주고자 함인지속 깊은 생각으로 깨달음 채우고 자신 인생 한층 더 키우고자 함이자신 속에 있었음을 알게 되니더욱 성숙한 나 찾아 밝아지리라.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7.30
애태움 애태움 배효철 바라보는 마음 굳이 드러내 보일 수 없어 딴짓으로 흐릴 수 밖에 안타까움 고개 숙이고 그저 미소만 던진 채 하염없는 아쉬운 고개질 숨겨 둔 사랑 전 하지 못 해 용기없는 부싯돌 가슴만 치고 애태움 재 되어 바람속으로 .24,8.16 -농축투데이 게재.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7.27
달래기 달래기 배효철 어릴 적 누군가 관심 안주면괜 시리 투덜거리며 삐진 표정으로여기저기 건들다 기어코 울음보 만든다그래도 아이의 토라짐은 귀여움 담겨, 시간에 흔적 따라 나아지는 듯해도자신 존재가 누군가 늘 이해해 주기 전 한다어릴 때 응석이 잠자고 있었을 뿐어떤 이들 알아주는 자신감이 자기를 지킨다 시대를 아우르던 누군가도 모른 척 지나칠 때묻혀있는 응석이 어깃장으로 속을 낸다나를 품고 전하는 마음을 인정 해주는 보상은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어 엇나간 사연에 토라진 달래기 어디 아이만 일까엄마가 토닥여 주던 그때 그 시절처럼삐친 어른도 엄마는 필요하다.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7.22
마음 길 마음 길 배효철 한곳이 빈다 살만큼 살았다면 헤아림도 좋으련만갈수록 빈약한 가슴으로 성정이 가슴치고허전하게 하려 하네 조각난 길 이음새 찾아가까운 곳 두고 먼 쪽은 왜 찾나 늘 안타까움이 빈번해 가니 한창때는 덤벙하여 놓치고나잇살 안목이 있을 법도 한데길 잇는 재목 못 찾아 먼 산만, 멍 때려 눈 크게 뜨니 이을 몫 더 깊은 곳에 자리하고길 잇는 소리 살며시 들리어 너그러움 찾아 길 묻는 노신사사랑으로 다시금 배워 얻어 보리라.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7.20
미 련 미 련 배효철 바람결에 날려 온 꽃잎 한조각 어느 시인이 흘려준 노랫말 인가 내 귓전에 던진 멜로디는 잃어버린 영혼을 잠 깨우네 다소곳 음율에 몸 맡기고 아련한 빛깔 들추니 향긋한 내음에 묻히어 숨었던 엘레지 창 열리고 망설였던 지난 날의 입김 아쉬움으로 가득 채워져 무어라 묻지 않아도 대답하네 영원히 가슴 속 담아 간직 하겠노라고. * 파주 화가 이상융 작. ㅡ 학창시절 즐겨 불렀던 팝송이다. 써클하면서 여사친들에게 가끔씩 불러주곤 했었는데 그 시절이 아련하구나! [꿈길TV] ♬ All for the love of a girl/Johnny Horton (올 포 더 러브 오브 어 걸/조니 호튼) - YouTube - https://m.youtube.com/watch?v=0WAJ1E5JQFk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7.07
늘 벗 ㅡ 유화 10호 작. 늘 벗 배효철 어울림이 층을 더 할때 따사로운 보탬은 한 껏 정풀이 색감 녹인다 결결이 던져주는 정겨움 언제나 변함없는 세월 보태어 두터워진 지갑 마냥 정 불린다 한창때나 노을 걸어둔 지금도 굳이 뒤돌아 보지 않아도 함께 한 순간들 추억물 되어 한결같이 손 잡고 있는 서로는 한 세상의 벗으로 꼭 붙들어 놓지 않으리. ㅡ (시) 늘 벗 / ; 전자신문 농축투데이 게재. - https://bhc5005.tistory.com/m/1392 (시) 늘 벗 / ㅡ 전자신문 농축투데이 게재.〔시〕늘 벗 - http://www.nongchuk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668 〔시〕늘 벗(농축투데이) 어울림이 층을 더 할 때따사로운 보탬은한껏 정풀이 색감 ..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