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무념

배효철 (여산) 2020. 7. 1. 20:48

 
                                                                           
              제목; 무념, 유화 10호. 배효철작.
 
 
      무 념
                       배효철                       
 
한낮의 걸음
게으르듯 느린 행보로
자국 풀고
허탈해진 가슴으로
길 찾는다
 
빛 세계 몸 맡기고
후줄근한 땀방울
등골 위 걷는다
잠시 쉼자리 얻어
몸 앉힌 긴 호흡
편안한 하품 풀어 준다
 
두 눈 살포시 접으며
무념 속 파묻히니
동공 속  형상
나를 찾아 빛 밝혀 접하니
한가로워 한 것들로
부끄럽기도 하다
 
형상의 춤추는 자아들은
바삐하는 자신들
즐겨 보이며 일깨우니
자리 차고 길 재촉하며
늘 곁과 속에서 함께해 준
이들에게 경의를 던진다.
 
 
*영농신문 게재 -2020.8.25일자 영농시단.
 "무념" 한국영농신문 게재 - https://bhc5005.tistory.com/m/903

 

"무념" 한국영농신문 게재

2020.8,24일자 영농시단 9면에 게재. 가끔 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 눈을 감아보라 나의 모든 개체들은 바삐 자신의 맡은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것을.. 코나시대 무력함에 자신을 잊어가고 있다면

bhc500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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