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촌
배효철
허리둘레 주름 잡으러
광교산 봉우리마다
점 찍고 함께 타던
그대들
그때만도 산줄기
정풀이집 돌아가며
막걸리 숯불고기
한점씩 나누니
그날의 건강 놀이 참 좋았네
언젠인가
봉우리는 먼발치 두고
산림욕장 호숫길
만석거만 두루 살피네
그러면 어떠나
만보놀이 발 마추며
나눔한 정줄기
강산을 바꾸지 않았나
백세인생 무언 가
여즉 다 주지 못한
안주머니 흐뭇 정
더 주어도 주고픈
이웃사촌들이여!
ㅡ 시 "이 촌" 영농신문 게재. - https://bhc5005.tistory.com/m/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