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배효철
산책길
내려주는 줄기
심통 부리는 어리광쟁이
쏟아줄 듯, 말 듯
번갈아 펼친 우산
폈다 접었다 번거럽다
마음 줄 흔드는
밀당놀이
애태우던 옛 시절
실소 떠 그려주고
어깃장 빗줄기
내 옷 적셔 주네
딴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마음 견주어보는 심사
한때 떠 올려주기도
내려주면 주는 대로
별 뜻 없으면
환한 하늘 열고
운신토록 이나 해주시지.
오락가락
배효철
산책길
내려주는 줄기
심통 부리는 어리광쟁이
쏟아줄 듯, 말 듯
번갈아 펼친 우산
폈다 접었다 번거럽다
마음 줄 흔드는
밀당놀이
애태우던 옛 시절
실소 떠 그려주고
어깃장 빗줄기
내 옷 적셔 주네
딴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마음 견주어보는 심사
한때 떠 올려주기도
내려주면 주는 대로
별 뜻 없으면
환한 하늘 열고
운신토록 이나 해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