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철 277

배효철 이력 및 작가 프로필

배 효 철. 裵 孝哲. hyochul, Bae 경남 진해태생,1950년생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68학번). ㈜ 태광산업 본사 총무과장 근무. (주)우신하이텍 / (주)에이펙테크 관리이사.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수상. 장르; 시 부문. *시집- “삶의 채색된 노트” 제2회 대한민국나라사랑미술대전–특선(추억여행) 2014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특선(아! 설악) 2014 - 신풍국악예술단 발전회장 역임. 2014- 2016 .극단 청춘극장 단장 역임. 2106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장려상(맥은 흐르고) 제16회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특선(염원)외 다수 입선. 제27회, 제28회, 수원시서예문인화대전 입선 2017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 당선. 2018 현대여성미술대전 –특선 (더숲폭포) 2018 현대조..

고독 속 음율

고독 속 음률                                               배효철   고요 속에 파묻힌 영혼은 어둡고 아득한굴속 깊이 서서히 빠져들며 몸서리치지만정작 어둠 안에 주저앉은 나를 발견해 줍는다   외로운 아픔 밀려오는 것 어쩌지 못하고 늪 속으로 밀어그 속 파묻히어 허우적거리는 고통은 비명하고이해 풀지 않고 울부짖음이 녹아 있다내면 어떤 샘이 연약하게 존재했음을기억 속 느낌이 다스리지 못하고 빠져 있다이제 잠긴 눈 떠 더 깊숙이 찾아 얼룩 건져야,   까맣게 덥힌 육신의 고동 펴고 자국 더듬어적막의 가슴 미처 더 열지 못했던 미련한 아픔 주워 담고덜 성숙 된 상처에 꽃잎 얹어 자화상 다듬는다온전한 깨달음 잘못 그려진 화폭에 참 붓질하고미처 손대지 못한 화구 파헤치고 진실..

고리

고리                                               배효철   누구나 나름대로 인연의 고리가 있다   평생 같이하는 因緣스쳐 지나가는 인연서로 미워하는 惡緣서로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好緣도 있다   살면서 어떤 인연을 많이 갖는가?나만의 인연, 내게 사랑 주고 기쁨과 행복 주며서로 아끼고 한없이 베풀어 줄 수 있는좋은 인연 많이 갖고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그런 좋은 인연을 갖는다는 것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자기 있는 그대로 보이며 먼저 존중하고 사랑하며순수한 자신을 던져서 얻게 되는 것   오직 서로 존중함이 나의 좋은 인연 고리 엮게 할 거다이제 좋은 것이 늘 곁에 있다고 자만과 태만 말며소중한 것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돌보며 기뻐해야 할 거다..

돌봄

돌 봄                       배효철   불 현 찾아온막내 손녀 돌봄 날한 주간 이겨내며미처 얻어 보지 못한여태껏 사랑 숨 줄이고   수 해째 안식한 느낌 앞가슴 파고 풀어준 눈망울할 배 놀아주기 눈높이조련된 재주라아가의 터지는 입가 함지박   겨우 잠재워 안은 전율이손틀에 코 접은 귀염저린 끝들을 나무라며함께 꾸벅이는너와 나 속삭임   어떤 사랑이이보다 더 하나숨결에 절인 영혼혈맥의 뜨거움은녹아 흐르는 영육이라.

풀꽃비명

풀꽃비명                                          배효철 풀꽃 비명앞지른 듯 달리는 서릿발 찬찬히 앉으며 제 자리인 양 뿌리 덮는다 홀로 발길 옮기는 것도 아닌무리에 쌓여 있어도어둠 색깔 짓 누이고혼자 떨기 몸서리친 한창때 눈치 못 넘겼던 뜀박질 돌아본 날 새벽이슬찬바람 깨워 눈 비비고 세상사 살아봐야 알 것 안다는 차마 말 던지고 묻혀있기 싫어눈물 얹어두고 고개 떤다 소설 찬바람 대설에 어찌 넘기려나. - 문학과 비평 2023년겨울호 게재. .

가짜향연

가짜향연                                          배효철   색깔별 온갖 무리에 가짜향연 입혀   그저 무관으로 일축하고 넘기고변신한 족들이 텃밭 못 줄 놓으니그대로 거짓 모 되어 잎줄기 틀어 올린다   밑도 끝도 없는 싹 줄기 키워 두고참 뿌리 없는 영혼을 살려 보겠다고부끄러운 종으로 딱한 얼굴 내밀어 보네   말 없는 순수들은 고개로 답하지 못하고허실의 욕망 춤사위에 박수도 보탠다아픈 진실은 덧씌운 복면 속에 살 파먹을 뿐   기대고 사는 삶 속 변화 없이흘러서 보내 버리려 한다면의미가 꿈 파버리고 용서 대변되나?   나는 줄 곳 침묵하며 대항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가짜 놀음

가짜 놀음                                  배효철 껍질 깨우고 움트는 것아이들 웃음 함께 묶어두고가짜에 침 풀어 욕 씌운다 떡가래처럼 쭉쭉 뽑아낸 거짓진실인 양 넙죽거리게 하고 포장지 두루마기 걸치고방관 차 타고 줄달음하니찰나 기쁨에 향유인 양 혼미한 식혜 풀어 영혼 문지르니결코, 나는 속음에 한눈팔지 않고진실의 방아쇠 당겨 가슴 적실 거다 온 동네의 거짓이 참 꾸짖고 들썩이며정신 줄 팔아먹은 영혼이 되레 큰소리하니 천지에 딱지 부치며 터 울림 잉태한다 이는 임의 종소리로 어둠 껍질 벗겨한 가닥씩 빛으로 풀어야.

허우룩

제목; 승무 . 수채화 10호.        허우룩                       배효철 게으른 발자국지우듯 걸으며긴 한숨 놓고 있다무언가 골똘함을가슴 깊이 담으며회상 깨우고있는 듯 없는 듯존재감 겨우 안고마치 유령이 된젊은 날 기상이턱없이 선 넘고 오만하였으나할배의 허우룩 함이 발자국 따라 묻혀가고먼 길 미소 무쳐 지청구 버려준다.*허우룩; 마음이 매우 서운하고 허전한 모양. *지청구;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