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돌봄

배효철 (여산) 2019. 1. 7. 18:31

 

 

  

 

 

       돌 봄

                       배효철

 

불 현 찾아온

막내 손녀 돌봄 날

한 주간 이겨내며

미처 얻어 보지 못한

여태껏 사랑 숨 줄이고

 

수 해째 안식한 느낌

앞가슴 파고 풀어준 눈망울

할 배 놀아주기 눈높이

조련된 재주라

아가의 터지는 입가 함지박

 

겨우 잠재워 안은 전율이

손틀에 코 접은 귀염

저린 끝들을 나무라며

함께 꾸벅이는

너와 나 속삭임

 

어떤 사랑이

이보다 더 하나

숨결에 절인 영혼

혈맥의 뜨거움은

녹아 흐르는 영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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