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20호, 배효철 작. 빈둥거리는 봄 배효철 언제나 봄다운 봄이 오시려 나 하고기다린 지 하도 오랜데, 시간은 늘 상 변함없이 흐르고 지나고 있으나,찾아오는 봄님은 올 듯 말 듯,손가락질만 하고 있으니야속하기도 처량하기 짝이 없구나 늘 지나가던 그 자리 돌아 다 보면서언제쯤에나 얼굴 내밀고 인사해 줄 런지기다리며 지나쳐 온 날도 또한 무심하구나 힘겹게 오르는 산길에 기다리며 인내하고마음 달래면서 웅크리고 있던,참다못한 그 진달래빈둥거리는 봄에게 으름장 지르듯오늘 그 예쁜 꽃잎 살짝 열어 두었구나 강인한 진달래 기다림 지우고 꽃잎 열 듯,집에서 손에 물감 무치고 붓질하는 화려한 화백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