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켠으로
배효철
쨍하고 빛이 타오르며
나의 구질 한 입김은 하늘로 치솟고
이제 우러러 크게 하품 해본다.
맑고 밝은 나날을 기대어 하루들을 품으며
싱그러운 햇살에 몸과 마음 뜨겁게 태워 보리라.
찾아주는 8월을 꿈꾸며,
나는 크게 동요한다.
우리에 삶이 그러하듯,
기대만큼은 이루어내지도,
얻어내지도 못하지만,
늘 넓다 란 기대 속에
나를 얹어 놓고 저울질 해본다.
이제 서서히 하찮은 욕심은 잠 재우고
주어진 사랑과 행복만으로 기쁨 얻어내며
아직도 남겨진 따스한 정가지 들이
내게 있다면
초복이 남긴 눅눅함 떨 추어내고
말복에 뜨거운 열정으로 온 가슴 밀쳐 열어두고
또 한 번 나를,
나눔의 정 터에 두어 보리라.
- 20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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