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염원,유화 10호(기로미술대전,특선작)
빈둥
배효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엎드려 바닥 훑 터
별 볼일 없이
무성음 내뱉는다
아마 한창일 때라면
좋아도 했을걸
아무래도 제정신
다듬기라도 해야겠지
이젠 이웃도
친구 형제도
아이들마저
서로 거리두기 급급
세상아!
이게 너란 말이냐
아무도 널 원하지 않는데
어찌 그리 버티고 섰나
이제 자연 가꾸기 일깨웠으니
자네 떠날 때 되었구나
조용히 사라져 준다면
이들과 더불어 태양 빛 맞이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