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홀로 길

배효철 (여산) 2020. 10. 2. 19:13

     

    

     홀로 길

                      배효철

 

가을 향

슬며시 엿보며

가슴에 부딪히니

황혼 자락 물 들은 빛깔이

홀로 가는 길

콧노래 젖고

생에 첨 혼자 길

짐 꾸려 나서려 하네

 

늘 혼자이기 꺼려

주위 찾고

함께하는 삶 속

길들어 왔지

 

언젠가 혼자만의 길이

어느 듯 저만큼이라 느껴

홀로 걷는 참맛 얻어

쓸쓸함이 외로움만이 아닌

진정 삼키고

스스로 길 살펴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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