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철학
배 효 철
쓸모 있는 글에 눈 박아 놓고
골똘한 눈초리로 나를 던진다.
당초에 생각을 해 본 것이 아닌,
저 멀리 있었던 것들을 주어다가
그저 쌓아놓은 것에 힘주어 얻어
보려고 하니 쉽게 넘어 올 리가 없다.
한 숨을 내 뱉는다고 들어줄리 없고
그저 부족한 심사만 탓 할 수밖에,
나를 깨우치지 못하면서
그들만 나무라면 어떻게 하나
한 번 더 마음을 다져 잡고
정독하여 다음 장으로 옮겨보라.
꼭 히 이해가 다 없더라도
무언가 얻음은 있지 않았겠나.
우리네 삶은 또 그렇게 살아주기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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