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헛 놀음

배효철 (여산) 2018. 1. 18. 01:55

 

 



           헛 놀음
                                 배효철

천둥 등 타고 울린 고동 소리
빗장 따고 으름장 날려
힘없는 가슴팍
요동 얹어 울어주네

버린 정 가물가물 한데
한물간 뜬금없는 입김으로
은근한 눈짓에 간살 떨고
가풀막 미끄럼 탄다

멀어지면 정 떠나기 일순 데
친구야 여 즉 잊지 못해
가욋사람 보듬고
재대로 못 푼 정 떨이하는가

자네와 나 보자기 다 털고
헛웃음에 눈 비비니
부메랑 업고 가는
너 그림자 아쉽구나.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가슴  (0) 2018.02.07
묻혀버린 시간  (0) 2018.02.06
한 파  (0) 2018.01.11
외침  (0) 2018.01.01
만 감  (0)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