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가슴
배효철
사랑 얻으려 나는 우네
들어 주오, 풀잎들이여
나의 보송한 소리
무릿매질 한 바람들아
한겨울 내내
나의 배고픔 다릿목 버린 것들아
눈물 닦던 나의 옷고름이여
차라리 다 잊고 죽으리라
부르던 노랫말들이여
나는 운다
더 이상의 침묵으로 속죄하지 않으리라
얻지 못한 님의 영혼을
그대로 덮어두려 하네
가엾은 내 사랑의
빈 가슴에 갇혔네.
빈 가슴
배효철
사랑 얻으려 나는 우네
들어 주오, 풀잎들이여
나의 보송한 소리
무릿매질 한 바람들아
한겨울 내내
나의 배고픔 다릿목 버린 것들아
눈물 닦던 나의 옷고름이여
차라리 다 잊고 죽으리라
부르던 노랫말들이여
나는 운다
더 이상의 침묵으로 속죄하지 않으리라
얻지 못한 님의 영혼을
그대로 덮어두려 하네
가엾은 내 사랑의
빈 가슴에 갇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