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한 파

배효철 (여산) 2018. 1. 11. 10:51





         한  파
                    배효철

추위가 몸살을 떤다
빙하가 고개를 내밀고
얼음 위 이빨 박고
발아래 놓인 계단
무서워 떨며
한걸음 외출 두렵기 하다

올 겨울 장난 접었다
냉기주면 몸 쭈그리자
그저 웅크린다고
다 바보 되는 가
맹공 힘자랑 아픔 잃어도
동쪽 빛 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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