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공
배효철
춥기가 제 때 만났다고
지난 날 아쉬움 때문인지
이번에는 제대로 맛보이겠다고
으름장에 바람까지
동무해서 협공 합니다
우리가 누굽니까
사계절 관리에 단련되어
어느 누가 쳐온다 해도
막아내고 이겨 낼
자신 있는 사람입니다
비록 북극이나 남극에서
살아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들 속성 잘 알고 있어
나름 대비는 다 해두었어요
힘껏 다 해 보라죠
다섯 겹 누비 모양 색 색깔로
다 갖추었다면 할 말 있겠습니까
너무 웅크리지 마세요
그래도 준비하고 있는 우군이 있지요
우리에게는 다시 찾아 줄 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