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눈 내리던 날
배효철
창밖으로는 눈 내리고
강아지는 마당을 뛰며
좋아라 하지만
운전해서 출근하는
아이들 걱정되는 날
나는 좋아할 수도
싫다하기도
어정쩡한 겨울 눈
내 가슴 흔들어
놓으네요
그래도 젊은 시절
눈 맞으며 걷던
그녀와의 길은
사랑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