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친구

배효철 (여산) 2017. 12. 1. 10:23

 


 

        친 구

                        배효철

 

절친 찾아 나서는 길에

곡차한잔 나눌 요량으로

버스에 가벼이 올라

모처럼 길가 구경

세상사 맛 좋아

흐르는 가로수

옛 정겨움 묻어나

 

어릴 적 흠 없이

즐겨 노니 던 옛 친구

지금 내 모습 잠시 두고

그 시절 되 새겨

지금 살펴보니

지난 흔적 흐름에

안타까움 더 하구나

 

오랜 정 간직하며

술잔 기울려 정 풀이 하니

어제도 좋았고

오늘 또한 변함없다

함께한 세월 그지없어

내 안주머니에 넣어둔 나머지 정

그 마저 더 주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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