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부 부

배효철 (여산) 2017. 11. 27. 17:21

 

        

 

              부 부

                                        배효철

 

이름이 다른 사람입니다

마음을 공유하려 하는 사람입니다

행복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누구의 엄마와 아빠로 불리다가

머리가 희끗해지면

한사람 이름처럼 불러집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한사람이 되기 위한

아픈 몸부림도 있었습니다

 

파 뿌리가 되면 한사람으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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