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녕
배효철
깊은 시름에 잠깁니다
가슴은 차갑게 요동하고
넘어오는 너울이
작은 울타리 훌쩍 뛰면서
아직도 자리 잡지 못한
나의 손바닥에 주저앉습니다
한동안 비켜 나간
정신 줄 찾아 바로 세우고
쓸어져 있던 바가지에
조용히 쓸어 담아봅니다
이제 누어있던 기둥 고쳐 세우고
혼미한 눈동자도 한자리에 모웁니다
제 것이 제 자리할 때
그림자는 눈 감고 밝은 노래로
고개 일으킬 것 입니다.
안 녕
배효철
깊은 시름에 잠깁니다
가슴은 차갑게 요동하고
넘어오는 너울이
작은 울타리 훌쩍 뛰면서
아직도 자리 잡지 못한
나의 손바닥에 주저앉습니다
한동안 비켜 나간
정신 줄 찾아 바로 세우고
쓸어져 있던 바가지에
조용히 쓸어 담아봅니다
이제 누어있던 기둥 고쳐 세우고
혼미한 눈동자도 한자리에 모웁니다
제 것이 제 자리할 때
그림자는 눈 감고 밝은 노래로
고개 일으킬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