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사철 맛

배효철 (여산) 2017. 8. 21. 10:09

 

 

 

 


            사철 맛
                              배효철

후즐근한 땀 흘리며

이 열기 언제쯤 빠질까

흐르는 줄기를 더러운 듯 씻었는데

때맞추어 찾아주는 절기는

제대로 뚝심이 있다

 

후끈한 헉헉거림이 있었기에

산을 타고 넘어오는

시원함이 더 반갑지 않겠는 가

즐김이 탓보다 나으리라

이 또한 느낄 만하면

바로 찾아오는 게 몸을 감싸게 한다

 

여름이면 여름이어서 좋았고

가을은 가을이어서 좋고

겨울이면 또 어떠리

봄은 어김없이 찾아주는데

나는 오늘의 이날을 그저 즐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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