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이웃사촌들의 번개팅

배효철 (여산) 2024. 3. 16. 22:04

24.0316. 토욜.
근  4십여년을 함께  지내온 이웃사촌 들.
칠학년이 된 필자가  삼십대에  직장에서,
또  사업하다가 만난 친구와 집사람 직장
후배 등이 부부동반으로 서로 정겹게 만나
휴일이면 수원 광교산 형제봉 등반으로,

비로봉,절터등을 타고 넘나들며 내러오면
폭포상회에서 바베큐와 보리밥에 한잔씩
돌리는 재미로 어울린 십 수명들이,
이사하고 이렇게 저렇게 헤어져 이제
십명을 채우지 못하고 그래도 주말이면
서로 시간되는 이웃사촌이 "이촌"이란
가족화가 되어 서로를 채운다.

한일가에 함께 살고있는 이규은.홍기옥부부
와는 국내와 외국등으로 여행지기가 되어
아마도 국내선은 시단위는 거의 마스트한
사이 이다. 이렇게 지낸 세월 덕에 가족이상의
이웃이되어 형제봉은  저멀리 보기만하고
광교산호숫길 이나 만석공원등으로  만족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장동우사장이 지방에서
올라오면서 번개팅으로 서로 마주한다.

모이는 수가 적거나 많거나 크게 가리지 않고
함께 하는 이촌들과 마냥 자리를 깐다.

오늘은 우리집사람 전 직장 친구들과 모임이라
빠지고 혼자 지내기 쓸쓸할까봐 장사장이
번개쳤네.  하여 1차 송어횟집에서 각1병하고
2차로 한일가 기옥네에서 동양화 쳐서 벌금
받아 중화요리로 저녁을 대신하고 헤어진다.

지난주 안양 박영옥여사가 생일전야제로 참석하여 모임 화기애애하게 어울렸으나,
담주 나의 생일전야제 행사가 있어 그때
참석키로 하고, 오늘은 최소원이 모었다.

다들 중년기가 지난 황혼기에 여전히 친구로
남아 서로를  정 나눔하니 이웃으로는 아주 좋은 벗들이다.
지금이야 서로가 늘 건강챙기기가 화제이고
누가 더 갖이고 덜 갖고 있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주보는 인물들이라 서로 늙음은
별 보이지 않는다. 삼십대 그때나 육칠십대
지금이나  서로는 별반 못느끼는 처지이다.

지난 시간이 만들어 준 이촌들 세월의 장면을
더듬어 회상하며 추억이 장을 펼쳐본다.

정겨운 이촌들을 눈으로  만져보며 따뜻하게
지낸 정들이 지금도 변함없이 우정을 심고
늘 써던 말투로 웃고  얘기하며 숟가락을 나눈다.

나의 이웃형제  이촌들아!
늘  건강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면서
황혼의 남은 정풀이는 아직도 많이 쌓여 있다.

너희에게 나눌 것들이
내 안쪽주머니 속에  깊이있는 것 까지
다 풀어 너희에게 나눌테니
늘 그 자리에 있기를 바란다.

ㅡ 형님이고 아주버님이며,
      오빠이며 형부인, 너희들 모두에게,
                                            ㅡ 여산 배효철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