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3.1절 날, 이촌 처제 생파열다.

배효철 (여산) 2024. 3. 1. 17:25

24.3.1.금욜. 마장동육번지.

이웃사촌  박영옥여사 생일파티 전야제를
한주앞인 삼일절 휴일날로 정하고,
미리 공지하여 참석예정자 7명으로 확정.

미리 영옥에게 원하는 장소 마장동육번지로
오후 12시 정각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거의 정확한 시간에 다들 모였다.

안양에서 오는  생일자 박영옥 여사를 비롯,
필자 배효철.최선희 부부. 이규은.홍기옥부부
장동우 사장. 좀 늦게 도착한 장선희 여사로
약속된 7명이 다 모였다.

요즘 나는 한약 먹느라고 술을 못해 음료수로
대신 하는데 술 먹는 사람이 음료로 대신하니
파티 분위기는 덜 하다.

어제도 빛그림방팀들과 파도수산에서
올해 처음 만남을 부부동반으로 하여
만났으나, 술을 안먹고 함께 자리하니
참석한 현정 신랑 정사장과 정희신랑
권사장도 내가 주거니 받거니 안 하니
영 기분이 덜 한지, 거의 기본정도 밖에
안 먹던데...

오늘 분위기 잡는 홍기옥이 박영옥 생일
파티에  아예 저 파티인양 장동우가 평소
처럼 권하지도 않는데 맛이 올랐는지
저가 빈잔 계속 흔든다.
오늘 기옥이 술 받는 날이다. 까딱하면
생쇼관람 할 수도 있다. 어리광피우고
옆사람 때리고 목소리는 톤이 높아져
옆자리에 미안 할 정도의 음색이 씨끄럽다.

난 물잔 만 들고 부라보를 몇번 외치는 지
모르겄다. 기옥이 신이났다.
남 얘기는 들을 줄 모르고 계속 그동안
말 못했던거 한풀이 하는 냥, 속풀이 한다.

늘 만나면 하는 얘기이나  수십년전부터
광교회로  시작하여 근 17.8여명 정도 회원들이 광교산 경기대 입구에서 만나,
형제봉ㅡ 비루봉ㅡ절터로 내려와
숯불바베큐를 먹으며 2.3차 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형제봉은 우러러
볼 뿐, 광교산호숫길 을 걷고 나누는 정도이다.

이사도 이리저리 가고 보니, 이제는 광교회가
이촌회로 바뀌고 매주말 마다 보다가
격주 정도로 보게 된다. 그래도 남아있는
십여명은 이웃사촌회를 꾸준히 꾸려나가
거의 형제 수준으로 지내고 있으며,
삼사십대에 만나 육칠십대가 다 되었구나!

그래도 거의 매달 생일자가 있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만나게 된다.
한일타운에 사는 한일가들이야 매주 만나나
나이들어  가까이에서 친구 만나고 동양화
판을 깔고 내기턱을 하며 그래도 이웃들과
즐기고 사는 편이네.
그건 내 성격이 한번 사귀면 상대방이
떠나면 어쩔 수없고, 회원 몇 없는 회장자리
맡아 카톡방 운영 하면서 도망 못가게
계속 관리하고 있는 점에 있을거다.


2차는, 한일가 우리놀이방 기옥네로 다시 와
좀 늦게 온 장선희가 케잌 사 갖고 와서
파티 자리 깔았는데,
기옥이의 생쇼가 시작되어 웃고울고하는
프로그램 이 시작되었다.
어쩐지 술을 마구 마시더니, 저  하나뿐인
딸이 손주가 축구를 잘 해서 스페인으로
어린이선수로 발탁되어 외국으로 나갔는데
요즘 넘  보고 싶다고 술 풀이 한다.ㅡ찔찔..

겨우 달래서 영옥이 축하파티를 시작하며
생일쏭에 케잌 자르기로 2차에 문을 열었다.

언제나 만나면 좋고,
보면 즐거운 이웃사촌들
늙어 갈 수록 서로 정 나눔에,
더한 정을 싣어
따스함을 전 한다.

오늘 박영옥 처제 생일을  미리 축하하며
늘 건강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올해도 변함없이 잘 지내기를 바란다.

ㅡ 너희들께  시 한수 선물로 보낸다.

(시)이웃사촌 - https://bhc5005.tistory.com/m/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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