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수욜. 날씨는 완연 가을날씨 좋다.
수개월전 만나자고 약속 해 둔날이다.
지난번 만남은 중간지점 교대역 부근에서
만나 담 모임은 수원에서 만나기로,
20대 청년때 만나 흑석동을 누비다가
박성 친구는 대우실업. 진성호 친구는
충남방적으로 필자 배효철 은, 태광산업 서울 본사로 각각 나름대로 직장생활 잘 해나가고
결혼하여 각자 알뜰히 가정과 사회생활을
정도의 길을 걸으며 그간 어쩌다 각기 만나기도 했으나, 그때 어울리던 친구들
모두 만난다는 거 쉽지않았다.
요즘도 연락만 하며 만나지 못하는 대우중공업 다녔던 최정배 친구는 김포부근에서 사업 하다가 고향 창원에 있다는 소식에 전화만 통화하고 있다.
그 중 가까웠던 세명 친구들이 가끔씩 모여
정풀이 하곤 하는데 황혼을 물들이는 친구들
모습은 그대로 인데 할배흉내 내느라 주름에
힌백머리 가 듬성인다.
그래도 연못시장 술상젓가락 장단 잘 마추던
진성호와는 주님의 은총으로 나를 성당 영세
받는다고 대부를 서 달라고 해서 "어찌 친구가
대부를 서느냐고 안된다" 해도 굳이 대부로
잘 모실테니 서 주기를 요청해 대부와 대자가
된 사이가 되어 늘 가깝게 지내게 되고,
수년전부터 부부 동반 여행도 함께 되는
사이가 됨이 이는 주님의 역사이다.
역시 끄나풀이 있으니 우정 나누기도 좋다.
두부부가 흑석동 연애시절부터 잘 알던 사이라
서로 편하게 어울린다.
해서 집사람 이 친구부부 만남을 젤 좋아한다.
수년간 여러곳을 함께 다녔네.
내년에는 이 친구 일손 놓는다고 프로그램
제대로 짜자고 나는 미리 계획 일정 주입
시키고 있다.
오늘 우연찮게 한일타운앞에서 먼저 온
진성호와 박성 기다리는 중, 중학교 동창
우무영 의사선생을 만났다.
오늘 장안보건소 출장 의사로 왔단다.
점심 먹어로 파도수산 간다 해서,
우리도 그곳에 갈 예정이니 먼저 식사하고
있으라고 보내고는 막 올라오는 박성 맞이한다
우리는 한잔 나누어야 하니 회 스페설로
주문하고 식사 마친 전 우내과 원장과
서로 인사 나누고 마침 우원장 지은 책
들고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나와 같이 수원문인협회 회원으로서
우 무영은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후 진료가 있어 먼저 자리 뜨고
우리는 박성 두고 성호와 나는 소맥으로
잔과 병을 수없이 마주치며 돌고 돌린다.
칠학년 할배들 치곤 제법 먹는다.
마침 금빛합창단 단장 취임 축하해 준다고
둘이 각각 얼마씩 기부금 주니,
나로선 동네인지라 원래 방식 나누기 없이
내가 횟집에서 카페까지 내기로 했다.
오랜만에 20대 친구들을 70대에 만나
정풀이 하니 보람이 뜸북 안기는 듯 하다.
멀리 양평에서 와 준 박 성 친구와 용인에서
찾아 준 대자인 진성호친구 야! 고맙다.
부부는 금슬이고 친구는 은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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