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가 이촌 규은과 기옥 내외 데리고
10월의 가을놀이를 북쪽 지방으로
연천호로고루 로 향했다.
당일코스로 어딜 갈것인지
기옥에게 선택하라 했더니
안성팜랜드를 얘기해서 여러차례 간 곳이니,
가능한 안 가본곳을 가자하였더니, 집사람이
연천을 가보라 하네.
하여, 1시간 반 소요하여 부근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점심 해결하고 먼저 찾은 곳이
연천 당포성이다.
성이라고 해봐야 언덕 정도로 임진강을 끼고
옛 고성의 멋을 안겨주었다.
대략 한 바퀴 돌고 호로고루로 향했다.
집사람이 추천 한때는 해바라기 밭을 얘기해 주었는데 찾았더니 해바라기는 온데간데없다.
해바라기는 9월에 구경할 수 있다고 입간판에 적을 걸 보니 정말 끝내고 갈아엎어 황야가 되어 있었다.
호로고루성을 하늘계단으로 올라 주위를 돌아보곤 코스모스 단지만 살아있고
그 주위는 깨끗이 갈아엎었다.
이제 입장료 없는 곳은 찾지 말자고 서로 정하고
코스모스 단지만 돌고 서로 툴 털 거렸다.
홍여사 멀리 왔으니 내려가면서 갔다 온 곳이지만 파주 벽초지 수목원 들러
끝물이나 국화꽃이나 구경하고 가잔다.
지난봄에 그들과 찾았던 벽초지를 아쉬움
달랠 겸 또 찾는다.
남는 건 사진뿐. 연신 자료를 남기며 걸었던 그곳을 그대로 따라 꽃길을 걸으며 하행길 막힐 것을 염려하여 속도를 부치며 한 바퀴 다 돌았다.
그래도 하루 소풍 나들이 로손 색 없도록
꽃이 있는 배경에는
연신 세월의 기록을 남긴다.
서둘러 하행길 잡았더니
무리 없이 시간반으로 도착하여
오늘의 뒤풀이를 이차돌에서 한잔씩 나눔 하며 그래도 좋았다며,
운전해주느라 수고하셨다고
여러 번 꾸뻑해주었다
나도 오늘 하루 너희가 함께 해주어 즐거운 시간으로 잘 보냈노라 서로 덕담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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