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2.0714. 고향 진해를 찾아서,

배효철 (여산) 2022. 7. 15. 00:09





















22.0714.
고향 진해를 찾아서,

ㅡ 고향 진해를 찾을 일이 별로없어 다녀와본지도 꽤
세월이 흘렀었는데,
고향 친구 오동이가 진해가 볼일이있으니 함께 구경삼아 가보자고 슬쩍 뜸을 넣는다.

친가쪽은 다 서울로 왔고
이촌사촌 이정복이 있어 간다면 그곳에 들리고,
시간되면 해군수병시절 빳다맞고 식사당번 함께한
이종혁이 있으니 만나는 조건으로 진해행 스케쥴 잡았다.

아침 집사람 출근시키고,
오동집앞으로 들런 출발 시간이 8시반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내려가며
휴게소 두군데 들리니,
얼추 2시가 안된 시간이다.

ㅡ 진해루를 들러 신고하고
속천항으로 해서 진해중앙성당을 찾았다.
친구와 이곳 성당의 성심유치원을 함께 다닌
제6회 졸업생들이다.

ㅡ 성당 본당에 인사여쭙고
바로 옆 성심유치원이 아직도 이쁘게 자리하고 있다. 꽤 크게 보였던 성당도, 유치원도 작게 보이는게
세월이 흘렀음이다.
대략 67년전의 원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둘이 어땧을거라 주고받으며,

성모상을 뵈러 돌아보니
성모님은 여전히 그때의 어린유치원생을 기억해 주시는 듯, 밝은 미소로 마주해 주신다.
초 봉헌도 올리고..

ㅡ예전 성당사무장으로 사촌처남 최박태가
근무했었는데 지금 그만두고 봉사원으로 일을
도운다 하였다.
있으면 만나볼까 했는데...

ㅡ 성당을 나와 추억의 거리
충무공동상을 찾았다.
예전보다 훨씬 크게 자리잡고 잘 가꾸어져 있었다.
ㅡ 해군 144기 이순신장군께 인사드리고,
진해 중평공원을 돌아
오동이 누나가 수요양병원에 계신다기에
인사 여쭙고 오라했다.

ㅡ 요양원에 최신부님이
기도해 주시려고 오동 도착전에 계셨던 모양이다.

오늘 저녁회식장소 나루터횟집에 자리힌다.
최영철 알퐁소 신부님과
김철 형제님을 만났다.
오동과는 오래전 인연으로
수회를 기다리다 오늘 만난단다.

은퇴신부님은, 대개 솔직하다. 믿음의 길을 다 다녀본 신앙의 벗이다.
역시 신부로서의 기품이 남 다르다. 신앙의 신비를 풀어 헤치고 신앙의 깊이를 표현하신다.
느낌이 좋다. 농도 이미 수준급이다.
신부님은 촌부를 편하게 대하고, 선배 김철 형제는
오늘 자리의 베품을 실천하셨네. 오동에게 하고싶었단다.

최신부님 헤어지기 싫다시어 산중 카페를 찾는다.
진해에 이런곳이 있을 줄이야!
차와 빵 충분히 즐기고,
우린 예약해 둔 더원호텔에 여장을 푼다.

누가 먼저 랄것도 없이 호텔부근 노래방으로 직행.
친구이나 어느정도 하는지?
테스트 하고 싶었다.

ㅡ오늘 80점이상은 주어도 될 듯.
저나 나나 돈 좀 들인 듯 하다.하 하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