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0 전국해안일주 3일차. 고창 ㅡ 목포.
아침 6시 배경음악이 울린다. 일찍 잠든 친구가
버릇으로 눈뜨자 음악을 튼다. 좋아하는 소리인데
들깬 잠이라 귀마개 찾는다.
어차피 뜬 아침, 버티지말고,
목포 행 준비하자.
유달산을 바로 찾았다.
목포의 심장부에 타고 올라
항만을 둘러싼 도시울타리를 한눈에 읽어본다.
ㅡ담, 목포문학관을 두루 살피고
ㅡ 남농기념관ㅡ자연사박물관 ㅡ문예역사관으로
목포의 역사 우리들의 역사를 만난다.
목포북항으로 찾아 우럭매운탕으로 아점을 하고,
ㅡ 갓바위를 찾으니 예전 보았던 바위가
더 노쇠되었다.
ㅡ 글고, 예전 아버지 십팔번 삼학도를
찾아 카페에서 커피한잔하며 쉼여유를 갖는다.
그간 살아온 얘기 나누니 서로 비슷한 생각으로
지내 온 듯 하다.
허나 이친구는 대외적 활동을 좋아하였다.
내가 태광산업 초년시절 쯤에 나를 찾아와
진해중고15ㆍ19기 동창회를 만들자고 제안 해,
합의하고 친구가 회장을 맡아 움직이도록 했고,
난 회사초년이라 바쁘니 총무만 맡기로 하고
친구 뛰어다니며 회원 십여명으로 승인얻어
발족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천시봉"이 되었다.
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빠져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그냥 지내고 있었으나
이 친구는 많이 커서.
진해본부총동창회를 맡아 회장직까지 맡아
고향에 힘 쏟는 활동 얘기를 전해 듣기도
하였다.
ㅡ 북항부근 예약해둔 리젠트모텔 vlp 룸 트원에
여장을 풀고 잠시 쉬었다.
부근 횟집으로 탐색전 벌리다가 "제주섬마을"
회집으로 낙점하고 감성돔으로 3일차 밤
남자들만의 밤에 소주한잔 기울며
끝내지 못한 얘기로 서로 바쁘게 입담 나누기도 한다.
ㅡ 내일은, 해남으로
전 수원문인협회 회장 박병두의 인송문학촌에
잠시 구경 들리기로 약속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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