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10

함께 한 해

함께 한 해                             배효철 두 손 마주한 따뜻한 눈길하나 됨을 하늘에 고하고그대로 좋아 수놓은 사랑으로세 개 별 은총 얻어마음 모아 행복 빌어 스스럼으로 제 뜻 일군 분신들분홍색깔 두 줄 세줄 이어져미소가 넘쳐나는 둥지 화폭에 담기는 노을의 찬미파 뿌리 멋을 읽고새겨진 줄기 서로 닮아 더 구하려 애쓰지 않고가슴으로 전하며함께 한 해 기념하며 눈길 퍼준다.

진정 (껍데기)

진정(껍데기)                                          배효철 허전함이 나의 껍데기 들추며알 수 없는 웃음 던지고깊은 곳 가슴 소용돌이까지천천히 묻으려 차고 젖어온다 언제나 뛰게 하고군중 속에 섞어두면서즐거움의 색깔 물들어 있는 듯바탕은 미소로 가득 채운 눈길로 덮고 쓸쓸함도 외로움도나를 안지 못하게 조련해 두었었는데이제 허무는 저절로 껍질 열고가슴 풀어헤쳐 오니 아마도 이게 나의 진정한 영혼일 것을황혼 깃든 외로움은나의 덧없는 것들을 벗겨내는 것이라.  *-,한국영농신문,2018.8.27.9면 게재.(영농시단) -, 새 수원신문 2018.8.20.15면 개재.

가슴에 담아

가슴에 담아                                   배 효 철따뜻한 의지가 담겨 있다면내게 안겨보세요마음이 아프게 자리하고 있다면그 또한 내게 주세요그 얼굴에 한 조각의 진정한 미소가 담겨 있다면행복을 담고 있는 늘솔길이 될 것이오가슴이 저려 오더라도 뒤돌아보지 말고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흥건한 땀 줄기를 씻어주오늘 함께 저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니.*늘솔길; 언제나 솔바람 부는 길.

뒷방

제목-나닮은호랑이, 수채화 4호.                      뒷방                                        배효철 눈곱 뗄 시간 없이 다람쥐 되어꿈을 불사르려 헉헉였다사랑과 분신들을 위해,  자신의 몫을 그들만의 꿈으로 조화롭게 이뤄내니 함께 다듬은 행복은 생을 수놓아 주었다 일생 보이지 않게 흘린 눈물도내게 찾아준 희열의 보따리헛되지 않은 기쁨이 자리 이제 스스로 정한 역사뒷방으로 자리를 옮기며나름 꾸미기를 게을리 안 한다 삶이다나의 분신과 이웃들께 뒷방의 거룩함도 전해 보일 것이라.

나 눔

나 눔                                  배 효 철한적한 공간을 채 웁니다어울리는 모습들이 한곳에 모이면따뜻함이 살아납니다미소가 노래합니다허전했던 어제와는 달리가슴 한편으로 가득함이 담겨옵니다나의 가득한 마음은또 다른 이를 감동케 합니다나눔은 그렇게 공간속에 함께 자리합니다.  -1, 한국연농신문 게재.2018.1.22 ,(영농시단)8면-2, 전자신문 농축투데이 게재 - 24.05.14 .

아침햇살의 미소

아침햇살의 미소                                  배 효 철   누군가 스치듯 내 뺨 간질이며살포시 얼굴 감싸 돌아부드러운 주름으로흐르는 얇은 미소   찡긋한 하얀 이빨이속 모습 보일 때면햇살 속으로 들어내 보이는찬란함이 그 어디에 또 있을 까?   미소가 던져준애교 섞인 입가의 흐름은눈짓이 함께 보내 준한줄기 햇살의 영혼이라오.   *1집"삶이 채색한 노트"중 2017.02 수정함.

가슴속의 담긴 행복

가슴속에 담긴 행복                                      배  효  철  따뜻한 미소가 담겨 있다면내게 전해주십시오맘이 아프게 자리하고 있다면그것 또한 내게 전해주십시오슬픈 얼굴이던 웃는 얼굴이던그 얼굴에 한조각의 진정한 미소가 담겨져 있다면그건 곧 행복 전하는 전령이 될 것입니다가슴이 저리어 오더라도 뒤 돌아 보지 말고맑은 시냇물이 있는 곳에서흘러내린 흥건한 땀줄기 씻어주십시오   저는 늘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