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지나가겠지 하며, 하던것들을 잃지 않으려고
붓을 들고 이곳저곳으로 글을 쓰며 그림그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수년이 흐르고 정지된 사회가 모든것들을 서서히
잃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홀로여행길 잡으며
이미지를 얻어 수편의 시를 노래하고,
화폭에 담은 그림이 방한켠을 가득채우게 되었다.
또 한해, 코로나 질병은 멈출 줄 모르고
활발했던 예술가들의 발목을 잡았고
전문작가들이 방황하는 현실로 접어드니
아마추어작가들이야 오죽하겄나.
겨우 명목이라도 이어간답시고 신문에
글 기고하고, 그림도 둘곳이 마땅치않아
연필스케치로 세월에 기대고 있다.
절친 화우들과 카톡하며 손 놓고있는 친구들에게
연필이라도 잡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나름 오랜만에 잡은 연필로 막내손녀 그려주고,
큰딸도 그리고, 착한 조카도 그려 선물하며
작가체면을 유지하고 있다고나 할 까.
오늘따라 화우들과의 활발한 작품그리기와
함께 소풍놀이 간 추억들이 나를 미소속으로
보내어준다.
언제쯤이면 온전히 예술활동 전개하여
합창도하고, 문학활동으로 시상을 얻고
작품의 질을 높이는 그림을 그리며,
서예전에도 출품하는 왕성한 나를 찾을 수
있나?
오늘 지난날 화우들과 소풍하고 즐긴 영상으로
나를 달래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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