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일욜 .맑음.
ㅡ 집사람 정 생일이 6월 11일.금욜이나
가족모임으로 당겨 휴일인 6일날 전 가족들이
큰딸네집으로 모여,저들 엄마 칠순잔치상을 전날부터
준비, 거창하게 만들어 칠순잔치를 벌였다.
아이들 돌잔치 마냥, 칠순잔치 프랭카드를 달고
상차림 하여 어릴때 하던 상차림을 이제 늙어지니
비슷하게 차림하는게 나이 먹는다는것도
점점어린애 처럼 행사 대우를 해주는듯도 하다.
우리야 모처럼 아이들과 손주들 만나는 즐거움 으로
아이들이 상차림 순서에 맞춰 사진찰영하고
돌아가며 가족사진 찍으니 이 또한 재미가
색다르기도 하다.
필자가 두해전 칠순때는 요란치 못하게 식구들과
밥먹는것으로만 하자하여 그리했는데
지엄마 칠순때는 별 주문없으니,
지들 나름대로 재미있게 행사준비하여
애비이름까지 넣어 누구칠순인지 햇갈리게 했네.
아빠때는 조용히 밥이나 먹자해서 못하여
섭섭했다고 함께 이름 넣어 만들었다네.
요즘 모이기 힘든 시기에 모처럼 가족모임하여
손주들 뛰어노는 소리가 사람사는 맛을 풍긴다.
아이들 셋이 서로 준비하여 온 음식들을
상위에 올려 놓으니 빈틈이 없을정도로
맛난것들로 꽉차서 어제 이촌모임으로도
거나하게 마셨는데,
오늘 별 거부없이 술맛나게 잘도 들어간다.
산다는것 이런 맛으로 살아가는게 재미가
아니겠나?
집사람은 아이들이 돌돌말아 오만윈권을
잘 챙겨넣고 흐뭇해 하는 모습에 오늘의
행사는 만점짜리 임을 이분 미소가 답해준다.
정작, 이사람 생일날에는 백신주사 맞는다고
예약해 둔 날이다. 백신 맞고 마스크 해방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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