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월의 번개여행

배효철 (여산) 2021. 2. 27. 17:44



















보름을 하루 앞둔 목욜 저녁, 2월25일목욜.
집사람 갑자기 하는 말.
" 우리 한바퀴 돌고나 옵시다"
눈이 번쩍 !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야
마다할 일 없지. " 좋지!"

실은 10시경에 미쓰트롯 보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따질세도 없이 짐싸기 돌입.
가방에 등산복 종류외 이것저것 챙겨주고 넣고
약방뒤져 일일약.상비약 챙겨.. 땀난다.

밤늦은 시간이다. 수안보온천에서 자고
내가 노래부른 횡성한우 먹자고도 하네.
고맙기도 하지. 뭔 바람이 불어서...

둘 다 짐 챙겨 나서니 밤이 늦어간다.
수안보 취소 ㅡ
이천온천,미란다호텔 로 길 잡고 도착하니
저녁회식할 곳이 없이 깜깜 하다.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 종류 잔뜩사들고
여장풀고 술판을 깔았다.

큰딸네 손주들 돌보는 집사람이
딸이, 엄마에게 아빠와 여행이나 다녀오시라고
휴가를 내주고 카드도 주었단다.

갑자기 짐 쌋더니 빠진게 많다.
첫날은 그리보내며 번개여행 시작된다.

26일.정월대보름날.ㅡ번개 두째날.
숙소, 이천미란다호텔 에서 횡성행으로 출발
첨 도착곳이 예전에도 들린곳이나
우선 그동안의 맘 불편한것 가진것들
성당에도 열심 못한것부터 기도 바치고자
ㅡ" 풍수원성당 " 들려 기도올리고
마리아상에도 촛불 바친다.

ㅡ점심겸 나의 노래부른 횡성한우 유명집
" 함포고복"을 찾아 한옥으로 잘 꾸며진 곳.
한우 부위별 세가지 부위를 골라 상에 올리니
오랜만에 입속이 녹아내린다.

ㅡ 배를 가득 채우고 " 청태산산림욕장"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맘컷 마시면서 앞으로
공기도 캔에 담아 사서 마셔야 될 날이
올수 있으니 맘껏 담아가자.

ㅡ 강릉행으로 달려본다.
이미 저녁때가 된지라 숙소를 경포대 부근으로
ㅡ" 강릉비치관광호텔" 한실로 숙소 정하고,
땅거미 지는 시간 저녁식사겸 해안가 산책겸
나와서 경포해수욕장 부근에 모래바닥
밟으며 파도소리와 함께 바다향을 마신다.

ㅡ" 경포비치횟집"에 자리 잡고 모듬회를
시키니 좀 비싼듯 하지만, 여행 중이라
소주한잔 서로 나누며 매운탕까지 먹어치운다.
ㅡ 밤이 까맣게 자리한 경포대유원지 한켠에
찬란한 조명불빛이 우리를 찾는다.
경포별빛산책길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며
조명잔치에 즐거워들 하였다.

27일, 토욜 번개여행 삼일차.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맞춰 비님이 오신다.
여행중 비님은 안 만나도 좋은데...
3월1일 까지 다니다가 돌아가자고 했으나
전년도 말쯤 홀로여행 열흘간 하였더니
위 ,속초방면이나 아래, 태백방면등으로
망서리다가 비님이 정리해준다.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귀가길이
피곤할 수도 있으니, 오늘 바로 돌아가자.

ㅡ 강릉 커피박물관ㅡ 커피거리카페 를
돌아보고 바로 백반기행에 오른 "해물국수집"을
찾았다. 주인께서 가자미조림을 권하여
먹으니 정말 엄마가 해준 그때 맛보다도
더 맛있게 만들어 주시어 기분좋게 아침을
먹어며 수원행으로 번개여행 2박3일정을
마감한다.
*큰딸 고맙다. 담에는 같이 함께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