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혼행 3일 차 ㅡ 영덕,포항.

배효철 (여산) 2020. 10. 8. 18:25
























파도음성
배효철

저 멀리 지평선 넘어
들려오는 소리
파도가 전령이되어
바람에 얹져 전한다

늘 그래왔으나
파도가 전하는 전갈
쓸쓸함이 있고
애잔함이 담긴다

늘 그러하듯이
파도의 숨소리는
가날프기도 하지만
힘주어 말하고 싶을 땐
그 음성 무섭기도 하다

언제나 희망과 기쁨 담아
전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깊은 곳을 울리면
아픈신음으로 노래한다

파도 형제는
정겹게 발 마추어 전해
오기도 한다
사랑과 영혼이 담긴
애정을 보일때면, ...

혼자여행길 3일 차 ㅡ 10월 8일 (목)

백암을 떠나자마자 보인곳
항암미술관 이다. 임시휴관이네.
살아오면서 이런 경우는 첨이다

코로나시대가 한해 모두를 정지시켰다
아직도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인간의 미약함, 누구를 원망도
어떤이에게 기대도 하기..
이겨내는것은 우리의 몫이다.

철저한 기본 원칙이행으로 서로를 지키고
나름 맑은 공기를 품고있는 바다기준
해안변따라 주로 드라이브형식 홀로길이다.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도착하니
11시경 되었다.
이곳은,동해바다를 환히 볼수있는
일출관광지로 이름이 있는 곳이란다.
주차장 한편에는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아점겸해서 매운탕 주문하려니
물회 횟밥을 추천하여 만오천원 가격이나
아침으론 거창하나 점심을 포함해
회와 매운탕을 동시에 맛나게 먹은 식사이다.

언젠가 꼭 한번 들리고 싶었던 곳
포항 호미곶으로 기대미소 전하며
음악볼륨을 높였다.

오후1시반을 좀 넘긴 시간
들어서는 나에게
동해의 검고 푸른 바다는 소리치고 있었다
자연의 세상을 아프게하고 고통스럽게한
인간들에게
고통과 설음을 파도형제들에게 전하며
연이어 밀어부치며 울고 있었다

파도소리에 기 죽은 나는 그들의 음성을
그림으로 남기고자 여러 형상을 담아
전 할것을 약속하였다.

호미곶의 손과 파도를 뒤로 한 채,

이어지는 해안도로 파도음성 들으며
나는
경주 감포항으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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