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진해 가던 날

배효철 (여산) 2018. 9. 12. 09:46

 

 


 

         진해 가던 날

                                      배효철

 

생의 영상에 묻혀있는 보금자리

돋은 별 맞으며 가던 날

흐른 시간 멈추고 가슴 튼다

 

아이는 앞서는 아버지 따라

엄마 손 동여매고

흰 꽃 너불거리는 벚꽃장 길

 

봄의 문 여는 진해

아버지 으름장으로 한달음에

탑 산 올라 친구야 외친다

 

충무공 정신으로

후예가 되어 바다를 섬기고

해안을 안은 진해루에 오른다

 

시인이 되어 시인을 찾던 날

교가를 부르게 해준 월하 김달진선생

고향에 우뚝 서 있는 어른을 만난다.

 

; 김달진 문학관을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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