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회 한

배효철 (여산) 2017. 5. 25. 06:47



         회  한
                                    배 효 철

그리움이 아직도
그곳에 있다.

흐른 세월을 뒤에 두고
보낸 아쉬움에 기대고 서서
미련 밖으로 가슴 던지며
눈시울 시퍼렇게 멍 풀고
애태움만 접어두고 있다.

좀 더 헤아려 두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마음이
아직도 가슴 조아리며
문뜩 떠올리는 그날에 나를
한 숨으로 답하며 접어본다.

그리움은 아직도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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