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뭄
배 효 철
화단 동산 아이들 풀 죽어있다
오리 떼 놀고 물 먹이던 호수
거북 등가죽 남기고 떠나가고
내리쬐는 불화살
목마름이 얼굴 붉히며
하늘만 믿는 이들 탓하고 있다
도시야 농촌 돕자
그곳에 부모님 계시고 형제 있다
나부터 아끼고 기도하자
늘 주던 사랑 무심 잊어버리고
잃어보아야 그 정 알게 되니
가까이 지킬 때 인사하자
하늘도 핵가족 되어
천둥 번개 구름 정 떼고 있다
장마여 가불 좀 해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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