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4. 목욜. 가을 하늘은 좋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일찌감치 나와,
하동 화개장터로 향 한다.
필자야, 이런저런 모임에서 수 차례 다녀
갔지만 동추 친구는 여태 외국여행만을 다니다
보니 정작 국내는 소홀 했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여행이라면 해외에 나가야 만,
여행인 줄 아나, 국내여행의 묘미를 알려 주어야
겠다는 사명이 슬쩍 생기기도 한다.
장 서는 날이 아니니 조용하다.
한바퀴 하고 스케쥴 대로 진주성으로 가러하니
시간 있으니 도로 지리산 노고단 가자네.
어차피 친구 가고싶은 곳을 말 하라! 하여
짠 스케쥴 이니, 내일 올라 가면서 들릴 계획을
바꿔 노고단으로 거꾸로 찻길 잡았다.
청정한 공기를 맘껏 마시고 차 한잔 나누면서
칠학년 할배들의 동행은 노고단의 상큼함에
걸어 온 지난날의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회상의 언덕을 지나쳐 본다.
담 코스, 진주성을 가까히 접근하며 일단
오늘 잠자리 할 호텔에 먼저 확인 한 후
차를 그곳에 두고 진주성을 찾기로 한다.
뉴요크호텔 키를 받아 두고, 진주성으로
걸음으로 20분거리를 둘이 걷는다.
진주성의 매표소 여직원분이 아주 친절 하셨다.
진주성 카다록 찾았는데 없는것 같아 돌아서니
쫓아 나오셔서 카다록 주시며,
사진까지 친절히 약 다섯곳을 찾아 다녀 주시며
찍어 주셨다. 진주인들이 교육도시라 역시
배움이 있는 도시인들이다.
진주 남강에는 유등축제가 한창이었다.
아무래도 둘러 본 후 밤 유등축제를 구경하자면
어둑한 밤이 찾아 와야 한다.
호텔로 돌아 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를
산 넘어 빠뜨린 후에 달 찾아 나와야 겠다.
오늘 회식은, 진주 명물 민물장어로 정했다.
호텔에 물으니 약 20분거리 "재경장어"로
일러 주신다.
민물장어로 삼인분에 소주 각일병씩 나누고
진주성 남강 야간 축제에 한 몫 낀다.
깨끗한 거리에 친절한 시민들의 도덕성이
진주의 가치를 만든다.
짪은 삼일간의 고향 친구와의 여행이나,
젊은 시절과 달리 황혼의 나들이로는 괜찮았다.
좋으면 좋은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서로 인정하고 칭찬하며 그래도 건강한 삶을
살았노라! 서로 격려하며 남은 생에 서로
보듬는 삶을 나누기로 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진해 천주교 성심유치원 7기생 과의 여행은
오랜 시간이 준 보람과 삶에 응원이었습니다.
늘 아끼고 사랑 주시어 행복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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