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안사돈들과 가을 부산여행 2일차.

배효철 (여산) 2024. 10. 17. 22:53

24.1017.목욜.가을하늘이 흐린상태.

아침 8시 호텔에서 나와, 다들 어제밤 한잔
나누고 노래방까지 잘 놀았으니,
시원한 해장으로, 금수복국 해운대본점으로
일찌감치 발걸음 나섰다.
아침 8시 좀 지난 시간인데  금수복국 집은
빈자리 찾기가 드문드문 하다.

우린 까치복국  특으로 넷 모두 맑은탕으로
시켜 한참 기다린 후에야 한대접의 복국을
먹으니 시원하기로는 단연 톱급이다.

다들 시원하게 속풀이하고.
ㅡ 오륙도 스카이워크로 향한다.
부산의 명물 오륙도는 조용필 가수가 히트 시킨
오륙도 찾아 나섰다.

예전에 들린 듯하여 집사람께 여쭈니,
한일팀들과 스카이워커 버선신고 다녀간곳
아니냐 하네. 난 기억이 가물한데 막상 들어서니
음! 지난번 함 들렸었구나. 한 템포 늦게사 알다.

ㅡ 담 코스, 오늘의 하이라이트 "태종대 유원지".
태종대 들어서자 아예 다누리열차 타자고 합의.
매표소 까지 오르는 길도 힘들다.
입구 태종대 입석비 앞에 한장씩 기념 남기며
오르막길 갈지로 걷는다.
여행은 걸을 수 있을 때 해아한다.

다누리 정류장마다 내렸다 타고 기념사진 남기고 잘 관리한 수목원처럼 걷기도 좋았다.
최종 정류장 태종사 들려 한바퀴 돌고 나니
얼추 다 돌아 본 것 같은데,
예전 걸어가며 바닷가로 내려가 유람선도
타고 그곳에서 파는 해산물도 사 먹고 할때는
하루 종일을 지낸 듯 한데, 열차타고 돌아가니
금방 마무리 되어 뭔가 빠진 듯 하다.

ㅡ담, 용두산공원 으로 가자!
공용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오르자니
다리품팔기 쉽지 않다. 오래전 올때는
바로 차로 꼭대기 가지 간 것 같기도 한데,
한참 걸어걸어 오르고 오른다.
팔각정과 부산타워 들어서자 입장료 알아보니
좀 비싸다. 다들 어른 대우도 없고 비싼듯 하니
그냥 바라만 보고 가잔다.

ㅡ 담으로는, 서울 SM씨 요청으로
감천문화마을을 찾았다. 예전에 그냥 패스한
곳으로 요청 있으니 가 보기로 한다.
들어서자 젊은이들이 떼로 몰려 다닌다.
거의 외국인들과 특히 중국인들이 쌀라쌀라하며
여간 씨끄럽지가 않다.

서울 SM씨 선두로 여기에  찍어줘요!
여기요ㅡ 여기요! 하며 원하는 대로 뒤따르며
자세 잡는다. "오라방! 여기요! 불러 주신다.

이번 부산 여행은, 주로 해외만 다니다가
우리 만나 해외보다 우선 국내 다녀보고
밖으로  갑시다 하고 수년간  봄 가을로
사돈연합회 명으로 다니는데,
이번 코스는 부산으로 가고싶다하여 왔으니,
요구사항 다 들어 준다.

반쯤만 돌고는  돌아 나오면서 점심 안했으니
간식으로 떼우기로 하고 간단하게 요기한다.

ㅡ담은, 국제시장이다.
부산 국제시장이야 거의 국제적인 수준 아닌 가?
여성들은 시장 들러기 좋아하니 프로그램 에
넣어 난 귀찮은 코스이나 안사돈들 입 맛
돋게 해 드려야지!
난 시장은 시장일 뿐, 속으로 뇌 까리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쇼핑 즐기는 모습 뒤
따른다.

ㅡ 얼추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온다.
약 한시간 정도 쉬고, 두째 날의 저녁회식에
무엇이 좋을 까를 호텔 가서 협의키로 하고,
결론, 해운대 호텔 주변 검색하여 선택은
"부산 꼼장어"로 낙찰하다.
예전  꼼장어는 동래온천 근처에 주로 포진해
있었는데, 해운대가 번화가로 되면서
이쪽으로 많이 들 옮겨 왔는지?

뒷골목에 꼼장어 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 중 상호가 부산꼼장어를 찾아 자리했다.
이미 만석 자리로 이곳 인기 품목이다.
우리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반반으로 주문.

나는 집사람과 둘이 소주와 맥주 각1병씩 시켜
두분은 어제 잘 안 먹는 술 먹어 오늘은 쉬신다.
우리는 둘이 정답게 잔을 마주하고 두째날
해운대 밤을 보낸다.

저녁으로 부산꼼장어를 배 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20분거리에 있는
더베이 101을 찾아 해운대 해변로를 걸었다.
한참을 걸었다 싶으니 찾던 건물은 보인다.
예전 한일가팀 부산 왔을때, 야경 좋다고
가보자 하였으나,
저녁 때 술 마시면 차를 갖고 갈 수 없으니
담으로 미루었는데,
이번에 얼마나 야경이 좋은 지? 가보기로 했다.

더베이 101건물의 1층에는 젊은이들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어 ,
우리는 2층 베이커리 카페로 자리 잡았다.
높은 고층의 숲속에 불빛들이 화려하여
외국 어디인가 가보지는 못 했으나 매체로
본 듯한 곳으로 그런대로 괜찮았다.

빵과 차 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먹으며
야경의 화려함으로 적당히 눈요기 하고,
호텔로 돌아 오면서 안사돈들과의 이틀째 밤을
밤거리 걷기로 밤 맛을 보고 숙소로 돌아온다.

ㅡ 내일은 아침 일어나는 대로 바로,
동래온천 허심청으로 들러 사우나 하기로 하고
사우나하고 나온 후에 아점을 하기로 약속했다.

ㅡ 그리고 , 용인행하며 부산을 떠난다.

내년 봄 여행은 잠정적으로 4월에 하기로
약속하였다.
이번 여행도 안사돈들과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기록 해 두겠습니다.

ㅡ 이번 여행의 특의점이면,
씨크라우드 호텔의 침대 싸이즈이다.
주로 둘이 가면 몸부림이 많은 내가  투윈 중
더블침대를  쓰는데,
이곳 더블 침대는 잠보급 사이즈로 더블을
두개를 붙인 크기의 대형싸이즈 크기이다.
아주 넓다랗게 운동장 같아 편히 잘 지냈다.

주님! 오늘도 한결같이 사랑으로 돌 봐 주시어
한 가족이 된 사돈들과 풍성한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