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이웃사촌들 무더위에 맞서다.

배효철 (여산) 2024. 8. 17. 19:25

24.0817. 최장기간 열대아로 ㅡ,

열대야로 시달리고 있는 지구나 그 위에
얹혀사는 모든 생물들이 더워서 힘겨움을
절친한 이웃사촌들이 정풀이로 이겨본다.

아무리 덥더라도 이웃사촌들 만남은,
늘 주말마다 기본 한일가 네명과 장동우끼면
5명이라도 한주를 거르지 않고 만나며
정풀이를 놓지 않는다.

오늘 모처럼 약 두달간 소식 뜸 했던,
안양 박영옥여사가 참가한다 소식 오니,
오랜만에 오겠다는 장선희가 참가 통지와
그러다 보니, 김이사까지 참석한다는 연락!
조성선 회원 한명 빠진 8명이 모이기는,
신년회 후 첨 있는 기쁜 날이다.

11시 한일가 홍기옥네 홍카페에서 만나
그간 회포풀이 얘기로 서로 깔깔 대다가,
요즘 단골인, 만석공원 앞 대박고기로 자리
잡았다.

본격적 만남의 장을 그냥 조용히 지날 수 없을 터,  술잔들이 마구 이리저리 여기저기로 잔돌기를 수차례 거치면서 권커니 받거니로
나눔풀이가 이어진다.

다들 육칠학년배가 되고보니, 예전에는 고기도
1.5인분~2인분씩 먹었는데 이젠 딱 1인분이면
땡이다. 일맞게 먹어니 대박집이 대박나기는
글렀다. 테이블당 쉐프격이 한사람씩 있어
고기 후,밥 볶기까지 훌륭한 솜씨로 술병수는
더 채운다.

얼추 1차를 마무리 하고,
2차로 근처에 카페다움으로 자리 옮긴다.
마침 장선희가 잘 아는 친구라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누고 안채에 자리 잡는다.

각기 좋아하는 음료,커피. 쌍화차.팥빙수등 주문하고, 다 못한 얘기는 줄기차게 이어진다.

이 집의 명물이 쌍화차를 직접 개발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추가로 더 시키니, 안주인께서 쌍화탕 재탕 한
차까지 내어 오시더니,
잘아는 친구 왔다고, 아예 재탕할 수 있는
쌍화탕 찌꾸미도 8캡을 추가로 주신다.

필자인 나는 보답 차원에서 행운에 2딸러로
행운을 건네기도 하였다.

화기애애가 선을 넘으니, 더운 날은 무시하고
3차로 나인 노래방으로 더운 걸음으로도
행복한 폼으로 제법 거리가 있어도 거뜬 도착!

Vip room으로 자리 잡자,
내가 선동질을 위해 멀뜽할 기미를 지운다.
첫곡으로 얼마전 김양님노래교실에서 배운,
린의 " 이 야 "로 분위기 잡았다.

마구 예약이 들어오고 난 내 몫은 해 두고
안쪽에 자리 잡고 흐뭇한 표정만 날린다.
이삼십년을 함께 놀아본 이촌들이다.
우리의 귀염둥이 홍기옥 총무겸 회장 나선다.

나인노래방의 서비스는 무한정 주는 멋이 있다
끝날때 쯤이면 또 서비스가 들어오니 주는대로
다 부르면 목이 갈수도 있어,
나는,  김경남 "친구" 곡으로  마지막 곡 선언!
3차 마무리 하고,
오늘 나인노래방 부담은,
서울에서 내려온 의제 김이사가 쏘아 버렸다.

하여,
오늘은 4차까지로 한일가 홍여사 집으로
일명  홍카페로 줄지어 찾아 들어간다.

이미, 안양 박영옥여사가 사온 과일과
이집의 특기 기옥표 과자와 커피가 나온다.

8월의 끝날 줄 모르는 열기를 이웃사촌들의
정풀이로 보내 버렸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불어도,
우리 이웃사촌들은 수십년간을 매주 어김없이
따로 공지가 없는 날도 네명, 다섯명, 여섯명.등
시간나는 사람들끼리 꾸준히 정 나눔을 하며,
한창 때의 기분을 그대로 간직하며
줄기차게 만남을 이어가며 우정을 나눈다.

오늘도 자네들 덕분에 즐건 하루가
성공리에 기쁨으로 승화되어 행복된 하루가
되었노라!

없는 족보를 따지자면,
나를 기준!, 사랑하는 울 마눌님 선희와
남자 의동생 병군과 또 남 동생 동우와 규은.
여자 의동생 장선희와 이쁜 체제 영옥과 기옥.
모두가 다 나의 형제 이로구나!

늘 사랑하고 사랑한다. 행복하여라!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오며 항상 주님의 축복속에
아우들과 함께 은총 받으며 살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