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처서 끼고 만남 나누는, ㅡ금요노래 남사인방 열에 대항.

배효철 (여산) 2024. 8. 23. 21:46

24.0823. 금욜. 처서 하루지난 날.

어제 처서를 지나고 선선한 가을 맛 볼것으로
기대하나, 처서를 무시하는 여름 끄트머리는
열놀이로 괴롭히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다.
떠날 줄 모르고 아래지방 더위 퍼 나르니,
지 넘도 까불어 봤자 세월을 어찌 이기랴!
가을은 올끼다.

                           ㅡ  유화 10호  배효철 작.

수원 장안구민회관 금요 김양님노래교실
남자 회원 4명이 개별적 만남은 각기 크로스로
만나고 서로 어울렸으나,
네명이 한자리 하기는 첫 만남이다.

물려 나지 않는 더위를 혼내 줄 요량  핑게로
한잔 나누기로 하고, 수업 마치자 마자,
동네 북경오리구이 집으로 넷은 향 한다.
부근에서 보청기 사업자 조재방대표는,
사무실 잠시 들린 후, 참석키로 하고

갑장격인 세사람, 족보를 따지자면
이리재나 저리재나 비슷하여 그냥 막 먹기로,
향교 한문선생인 유선종씨는,
필자와 금빛합창단 에 같이 합창하던 친구고,

또, 같이 걷는 옆 친구는,중앙 법대출신 인데 김양님노래교실 에서 만났다가 흑석동 중대 동문임을 확인하고 정경대 경제과 나온
필자와 동문이기에 족보 빼고 새로이 친구가 된,
늦깍기 친구인 할배들이다.

지나간 세월속에  이판사판 숨길게 뭐 있어
내숭 떨겠나? 몇차례 따로 각기 술잔 나누었다가
서로 친구이니 뭉쳐서 나눔 하자는게 오늘이다.

대화는, 요즘 건강 얘기로 돌아간다.
또한 그간 살아온 얘기를 하자면 밤을 새워도
부족하다. 남자들 군대 얘기 나오면 끝이
없는데  한동안 필자가 좀 떠들었다.
시간이 지났어도 군에는 기밀사항이 있어
재밋는 덜 보안한 거 맛만 보이고 종결하고,
바통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결국 건강 얘기로 돌고 돈다.
이 친구들 성실히 살아 온 사람들이다.
향교 한문선생 유선생은, 이십년간 학생들 가르치고 책 수십권 써내어 온, 착실히 공부만 하던 옛 유생인 셈이다.

일년 전, 향교에 합창단 만들고 싶다고
찾아 와서 합창단 만드는 요령을 얘기하다
금빛합창단 입단하고 나와 절친이 되어,
너무 공부에만 빠져 사회물과 삶에 기름 칠
하라고 노래  잘 못하는 사람에게 배우게하는
즉, 바람을 넣은 사람이 바로 나인 셈!
노래배워 부인 생일날 불러주어 감동주라고
이곳 김양님노래교실 로 이끌고 온,
즉, 선비를 약간의 잡기를 넣은 것이다.

또  중대동문 법대팀 추석천씨는, 노래교실 에서
만나 회원들과 회식중에 동문인 줄 알고,
몇차례 자리를 한, 누구 얘기에 따르면
자이얀트 옛 영화의 "제임스 딘" 닮았다고 한,
멋을 풍기는 그런 멋쟁이 인 셈이다.
대그룹 몇개 회사에서 바람 좀 일으킨 남자다.

셋이 잘 떠들고 있는 사이 일보고 찾아 온.
세계 보청기 조재방 사장은, 유선종씨 후배로
수원 명문고 몇회 동생이란다.

요즘 건강관리 하느라 술도 많이 줄였다고
맥주 한잔 놓고 씨름하고 있는,
유쾌한 친구이다. 넷이 되니 여자 수다는
뒷전이다. 또 쏟아지는 얘기에 술 맛나는 날!
병이 또 추가 된다.

얼추 마신 것 같아, 여자들 처럼 2차를
부근 커피카페로 옮긴다. 예전 같으면 남자는
2차도 술집,3차까지도 술집인데,
다들 할배고 보니, 커피로 떼운다.

오랜만에  남자 회원 넷이서 흡족하니 한잔
나누었다.
이곳 수원 장안구민회관 김양님노래교실 은,
회원이 백명 넘는 인원인데 그 중,
남자들이 십수명된다. 다른반은 한둘 정도인데.
울 김양님 선생이 순수한 인간미와 음색이 좋아
남자들이 많이 있다보니,

늦게나마  친구를 만들고 같이 마음을 나누니
선생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더 오랫동안
좋은 벗으로 남게 해 주소서!
저희 노래교실 모든 친구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