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방학이 이번주로 끝난다고 하여,
그간 점심을 맛집 찾아 돌며, 둘이 함께 평일에 맛집 가기가 쉽지 않아 방학중 같이 돌다보니
내일 어디로 갈까하다가, 큰딸 담주부터 방학
끝나고 출근한다니, 집사람 자동 방학끝난다.
하여 수.목 특별사항도 없고해서 1박2일이라도
하루 어딘가 다녀오자 싶어 온천행 어떠냐고
물으니 좋단다.
바로 수안보 조선호텔에 디럭스투윈으로 예약하고 집사람 휴가마무리 해주기로 했다.
3시에 체크인이라 11시쯤 출발하여 2시간
소요하는것으로 잡아 수주팔봉흔들다리를
들렸다. 다리는 짧으나 깍아지른 바위사이
다리가 걸려 바라보는 경치는 금강산일부의
다리가 걸려 있는 듯,
풍경이 보기에 참 좋았다. 경치에 감탄하고
계단으로 올라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고
단골 모델을 여기에 서라, 이리 포즈 잡어!
한바퀴돌고 건너편 팔봉마을을 보니,
팔봉콩밭식당이 있어 그곳에 들려서 점심으로
두부전골을 시켜 시원한 맛으로 잘 먹었다.
얼추 3시 다 되어 조선호텔 체크인 하고
사우나 가려니 요즘 상황이그래서인지.
오전시간만 운영한단다.
허걱 원 참...
룸에서 두어시간 쉬고 너무 어두어지기전에
나가서 이곳 꿩요리가 유명하니, 예전에도
먹어 보았으나 어디서 쉽게 접할수 없으니
호텔 부근을 슬슬 걸으면서 찾아보기로..
꿩요리요리코스 전문을 검색해서 찾아
가보니 코로나 휴유증이 심각하다.
문 닫은 집이 군데군데 있어 그냥 걸으면서
불 켜져 있는 집을 찾았더니 만리식당이
보인다. 꿩요리요리코스 7가지 전문으로
꿩요리 대상탄 집이란다.
5시경이 좀 지난시간이라 저녁으로는 이른편이라 손님으론 저녁시간 첨인 듯,
코스요리 2인세트를 시키고 소주1병 주문.
샤브샤브 부터 시작해서 육회.만두.부추잡채
탕수육.불고기.똥집볶음.등이 계속 나오는데,
점심 먹은지 얼마안되어 배는 만삭으로
7번째 뼈다귀탕은 못먹고 돌려 보냈다.
이제 나이를 탓해야 하나. 소주도 두세병
따야 되는데 집사람과 한병으로 끝냈다.
술도 반주 정도로만 먹고 덜 취하게 먹어야
한결 낫다. 칠학년의 정도이라.ㅡ
조용한 수안보 밤거리를 걸으며 왕년에
번창했던 이거리가 세월의 흐름에 기를
접고 옛 명성의 뒷얘기로 흐르고 있다.
온천은 내일아침에 몸을 녹여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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