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9.
지난달 손주7번째 막내 윤슬의 요청으로
소풍 다녀오던날 할아버지 집에가서 더
놀다가고 싶다해서 아들 가족들 다 움직이기
번거러워 손녀에게 담에 할아버지 시간내어
델러 간다고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주말 다섯살짜리와 약속이라도 지키려고
전날 지어미에게 허락얻어 오늘 손녀와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이웃에사는 이촌처제에게 전날 준비하라고
일러 두고보니 마침 안양이촌 박영옥여사
윤슬이 귀염보고 싶다고 기옥네로 합류키로..
11시쯤 만나 델고 우선 홈플 가서 좋아하는
과자 몇봉지 사게하고 저할머니가 장남감
하나 사준다고 약속하네.
과자에 큰 장난감 하나사고는, 이촌 기옥네로
도착하자 박여사 바로 도착하여 애 하나에 어른만 다섯이 되었다.
한참 재롱둥이의 애교에 미친듯이 깔깔대고
넘어가니 할머니셋과 할아버지 둘은 죽어준다.
한참을 이사람 저사람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잘 놀아주는 윤슬을 보며 기쁜나머지 필자 할아버지 손녀와 춤추기를 프로포즈하여
손녀와의 댄스파티는 관객들의 호응속에
왈츠의 음율로 중세기 유럽 왕족들의 파티장
처럼 멋있게 몇바퀴를 돌고 돈다.
댄스가 끝날 무렵, 미리 주문한 중국식음식은
도착되고 점심으로 중식에 어른들은 소맥을
곁들인다. 눈치빠른 윤슬은 저도 음료수로
부라보 하겠다고 또 한잔씩 더 돌아간다.
그 분위기에 할배들은 한켠에 쉬고,할머니들
셋은 얘기꽃이 떠나는 가을을 아쉽게 붙들며
자리에서 뜰줄 모른다.
낮시간의 하늘도 좋고 가을바람도 적당하니
부근 만석공원 걷기로 한다.
아이하나에 어른다섯은 공원산책에 재롱얹어
왔다갔다하는 윤슬의 귀염에 웃음주머니를
마구풀며 서로 보란듯이 어른들 재롱도 함께 해준다.
지칠법도 한데 할아버지집에서 더 놀다 가고
싶다네. 늦게 데려다주기 염려되어 또 새로운
약속을 한다. 담에 시간 만들어 또 놀자고!
할아버지와 놀고 싶을 때 전화 해! 하고...
손주와의 놀기 하루는 우리 이웃사촌들과
함께하며 손주윤슬에게도 이촌들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즐건 하루가 되었을 것이다.
늘 가족과 이웃친구들과의 행복한 시간
보내기 프로그램은 오늘도 잘 진행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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