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30. 토요일.
명수대 송림속에 우뚝 선 중앙인.
68 경제과 동문으로
흑석동을 누비며 한때 함께한 대학동창.
시대별 년대별로도 70년대 ~현시대까지
영 잊지도 않고, 영 모른채 지나지도 않았던
그 시절의 친구가 세월속에 가끔의 삶 속에도 항상 곁에 우정을 확인하며 지키고 지냈던,
가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일깨우며 자극하며 살아 지내온 사이인 친구 진성호.
여러 해 지나면서도 소통이 통했던 우정으로
더욱 가까이 해 줄 인연이 닥아와 성령으로
신앙생활을 얻고자 고덕동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으려고 친구인 나를 대부로 삼겠다고
부탁하며 더 한 인연을 갖게된 절친 성호. 나하고는 천주교 대자대부 사이가 되다보니 잊을수도 멀리 지낼수도 없는 형제같은 우정 으로 자리하며 지내 왔었다.
코로나로 뜸했던 시기에 서로 황혼으로
물들어지고 더 놓칠 수 없는 우정이 아쉬워
나는 여행을 권했고 첨으로 부부동반 일박의 여행을 다녀오면서 옛 학창시절보다 더한
진한 우정으로 남은 여생의 삶을 함께 서로
보듬고 즐기며 나눌것을 기약하기도 한다.
다소 한가한 나보다 일이 있는 그들은
함께할 시간을 만드느라 애쓰며 시간 만들어
오늘 수원마당에서 정을 뿌리기로 했다.
아침 일찍 우리집에다 차를 두고는,
화성행궁과 화성 둘레길로 답습하기로 하여
행궁부터 한바퀴 하곤 점심 겸, 지동시장
장금이네 순대곱창전골로 1차 한잔 나눈다.
팔달문에서 창룡문 성곽으로 둘레길 따라
걸으며 이 친구는 탄성을 짖어댄다.
그저 옛 성터만 조금 있을건데 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리 훌륭한 성터로 자리하고 복원되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니, 당연한 현실의 역사혼을 듣는 나는 다소 멋젓기도 하였다.
창룡문 에서 방화수류정, 화홍문으로 답사하니
이미 걸음수 만이천보가 다 되었다.
나는 어제 아들네 가족소풍으로 만사천보를
한 몸인데, 오늘 또 만보 넘어서니 수윈성
다 돌기는 힘들거 같아 장안문에서 마무리
하고 담 방문시 2탄으로 답사키로 권했다.
장안사거리 부근으로 와서 2차 횟집에
자리 잡아 대방어와 숭어로 주문하고 소맥으로
넷이 여러 병을 날린다.
늘 친구와 만남은 옛 흑석동 추억들이 입에
오르고 침이 마르도록 그때의 흥분을 접을 수
없다. 옆 부인들의 눈치에 자리를 뜨자며
눈치하고는, 이어 송년회를 약속하자고 싸인 던지면서 벌건 얼굴로 서로 어깨 두드린다.
또! 또! 를 몇번 외쳐가며 빠이빠이 한다.
황혼들은 우정은 새파란 우정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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