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7. 꽃놀이마당 쭟아
ㅡ 한일가 이촌 후배들이
다른이들 친구와는 꽃구경여행도 일주일씩 다니면서 저들과는 꽃이 지려하는데도 구경가자고 말이 없다고 협박이 들어오네.
늙음을 같이하자고 안양에서 2년전에 이곳
한일가로 이사와 요즘 평시에는 나의 놀이
방장이니 무시했다간 씨끄러워 진다.
나도 여독이 덜 풀린듯 한데,
곧장 가보고 싶은곳 고르게 하고,
ㅡ파주 벽초지수목원으로 향했다.
평일인데도 인파가 줄을 선다.
입장 하자마자 사진찍는 사람들
틈을 비비며 우리도 질수 없다.
ㅡ설렘공간ㅡ신화공간
ㅡ모험공간ㅡ자유공간
ㅡ사색공간ㅡ감동공간의
코스별로 꽃들의 다양한 포즈에
꽃들의 애교에 빠진다.
약 3시간 동안의 꽃속에 파묻히고 출구를 찾으니,
이촌처제가 눈이 덜 차는지
일산꽃단지를 둘러 가잔다.
ㅡ일산 제 4 주차장에 주차해야 꽃단지에 가깝다.
일산호수공원 길이가 엄청길어 다 돌아보기는
늦으니 꽃단지만 보고 하행하기로 합의하고,
늘 하듯이 작은모델 세워두고 쉴세없이 담아준다.
대충돌고 저신랑이자 나의 대자 규은이가
의자앉아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갈때가 되었다.
오후4시반에 서둘러 나왔으나 꽉 막힌다.
서울은 만원이다.
ㅡ6시반경 저녁먹자고 한 울집앞 파도수산에
자리하고 가득한 생선회와 소주 한병이
오늘을 풀어 낸다.
오늘 하루도 이웃사촌들과
잘 지낸 하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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