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2

고독 속 음율

고독 속 음률                                               배효철   고요 속에 파묻힌 영혼은 어둡고 아득한굴속 깊이 서서히 빠져들며 몸서리치지만정작 어둠 안에 주저앉은 나를 발견해 줍는다   외로운 아픔 밀려오는 것 어쩌지 못하고 늪 속으로 밀어그 속 파묻히어 허우적거리는 고통은 비명하고이해 풀지 않고 울부짖음이 녹아 있다내면 어떤 샘이 연약하게 존재했음을기억 속 느낌이 다스리지 못하고 빠져 있다이제 잠긴 눈 떠 더 깊숙이 찾아 얼룩 건져야,   까맣게 덥힌 육신의 고동 펴고 자국 더듬어적막의 가슴 미처 더 열지 못했던 미련한 아픔 주워 담고덜 성숙 된 상처에 꽃잎 얹어 자화상 다듬는다온전한 깨달음 잘못 그려진 화폭에 참 붓질하고미처 손대지 못한 화구 파헤치고 진실..

가짜 놀음

가짜 놀음                                  배효철 껍질 깨우고 움트는 것아이들 웃음 함께 묶어두고가짜에 침 풀어 욕 씌운다 떡가래처럼 쭉쭉 뽑아낸 거짓진실인 양 넙죽거리게 하고 포장지 두루마기 걸치고방관 차 타고 줄달음하니찰나 기쁨에 향유인 양 혼미한 식혜 풀어 영혼 문지르니결코, 나는 속음에 한눈팔지 않고진실의 방아쇠 당겨 가슴 적실 거다 온 동네의 거짓이 참 꾸짖고 들썩이며정신 줄 팔아먹은 영혼이 되레 큰소리하니 천지에 딱지 부치며 터 울림 잉태한다 이는 임의 종소리로 어둠 껍질 벗겨한 가닥씩 빛으로 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