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혼잣말

배효철 (여산) 2020. 10. 15. 13:01

      

        혼잣말
                      배효철

의미 있는 것들의
지난날
달리는 기차 안개 속
파고들어 이기려
놓치지 않으려 뜀박질
오직 내 것이어야
있고 없으매 안간힘 주었지

어느덧 기차 바퀴
붉게 물든 레일 밟고
서서히 차 칸 흔들며
지나는 영상 노래하니
스쳐 지난 경유역
아물거림 아직이네

어쩌면 참 풍경 맛 느끼며
덜커덩덜커덩 걷는 차 칸
지난날 몰랐으리라
느려지면 안 된다고 투덜대던

뒷짐 지고 걷는 길
외로움 가슴 흔들릴 것 없네
내 것은 지금 속에 있는데
의무수료증 얻은
옆 보지 못한 그날 들
추억장 끼워두고

오늘 것 만들어
나 깨우며 즐김은
노을이 주는 맛으로.

 

 

'(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곁이 준  (0) 2020.10.23
가을옷 향기  (0) 2020.10.21
나그네 길  (0) 2020.10.15
파도 음성  (0) 2020.10.15
무작정  (0)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