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이 준
배효철
우연히
스쳐 지난 인연
얻어진 영혼과 함께
노래하고 꽃 피울 때
따스한 입김조차 부끄럽게
아낌 놓아주지 못하고
애절한 목청
세레나데 언덕으로 전하며
기쁨 꽃 피웠었지
님의 찬가
늘 같이하는 삶 속
어찌 할 것인지
묻지도않고
영원치 않더라도
함께할 수 있다는
곁이 준 행복
사계절 때맞추어 피는
꽃들의 정겨움 같이
같이 즐겨노는 아이들처럼
조건 없는 삶 속 빠져
미소 던져 답해 보리라
한결같이 내 곁 되어
미소 함께 새긴 시간 포근히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