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배효철
친구와 한 잔 나눈 여운이 아쉬워
옆자리 오십 대들이 들려준
“연분홍 치맛자락”
아직도 콧잔등에 걸터타
흥얼거리는데
서울 물 겨우 맛본 대학 초년 때
명동에서 광화문, 서소문으로
막걸리 채운 멋 모른 고래 소리 날렸다
귀갓길 홀로 허우룩 함 깔고
그날을 읊조리며
시절 날 추억은 그렇게 가고 있다.
한 잔
배효철
친구와 한 잔 나눈 여운이 아쉬워
옆자리 오십 대들이 들려준
“연분홍 치맛자락”
아직도 콧잔등에 걸터타
흥얼거리는데
서울 물 겨우 맛본 대학 초년 때
명동에서 광화문, 서소문으로
막걸리 채운 멋 모른 고래 소리 날렸다
귀갓길 홀로 허우룩 함 깔고
그날을 읊조리며
시절 날 추억은 그렇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