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소가 눈을뜰때-시인 배효철

마음 한켠으로,.

배효철 (여산) 2013. 4. 7. 12:13

 



           마음 한켠으로

 

 쨍하고 빛이 타오르며

 나의 구질 한 입김은 하늘로 치솟고

 이제 우러러 크게 하품을 해본다.

 

 맑고 밝은 나날을 기대어 하루들을 품으며

 싱그러운 햇살에 몸과 마음을 뜨겁게 태워 보리라.

 나의 8월을 꿈꾸며, 나는 크게 동요한다.

 

우리에 삶이 그러하듯,

 기대만큼은 이루어내지도, 얻어지지도 못하지만,

 늘 넓다 란 기대 속에 나를 얹어 놓고 저울질 해본다.

 

 이제 서서히 하찮은 욕심은 잠재우고

 주어진 사랑과 행복만으로 기쁨을 얻어내며

 아직도 남겨진 따스한 정가지 들이 내게 있다면

 

 7월이 남긴 눅눅함을 떨 추어내고

 8월에 뜨거운 열정으로 온 가슴을 밀치어 열어두어

 또 한 번 나를, 나눔의 정 터에 두어 보리라.

 

                        2009.07.29   배 효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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