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가야회 송년의 밤 축하 글
남쪽 땅 푸른 정기, 수로 왕께서 세우신 대가야국의 후예들!
큰 뜻을 가슴에 담고 수원성에 입성하여,
한마음으로 태어난 날이 어언 25년의 역사로 오늘에 이르렀도다.
한창인 시절! 삶의 터를 닦고 펼치면서
고향의 냄새를 무쳐주고, 풍기며, 등 두드리면서
인생을 논하였던 그 젊은이들이,
이제 희끗한 색깔을 물들이고,
굵은 삶에 뿌리를 넓지 막 하게 펼쳐 놓았구나.
사연 많은 삶속에서도, 늘 다소곳이 옆에서 함께해준 이가 같이 하였기에,
가야회의 오늘은 더 풍성할 수 있었도다.
고향을 수원성에 내려놓은 우리들의 역사.
이제는 앞가슴 풀어 헤치고, 편안한 넋두리로 나눔 하면서
아직도 다 못 다한 정 풀이를 환한 미소로 서로 퍼 주가면서
또 그렇게 정 붙이며 살아가리라.
가야회인들이여!
2008년12월11일
2008년도 송년회 밤을 자축하면서 배 효 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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