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그림, 수채화.
흔들리는 약속
배효철
걸맞지 않는 설렘 인가
기다려지는 날 세어도 보았는데
찾아온 날 기쁨을 싣고
한껏 멋 부리는 모습으로 아침을 정리한다
닥아 온 시간에 더없는 숨 가쁨
기대의 욕망인가
젊었었던 그 날의 느낌을 선사하려 함 인가
이것 또한 걸맞지 않는 설렘 아닌 가
한껏 부풀려 놓이게 하였던 그 영혼에
한없이 부셔져 내리게 하는 야속함이 또 있단 말인가
거의 맥 풀어 놓고 어질러진 맘 치우고 있을 제
헝클어진 설렘 일으키는 아름다운 소리가 있었으니
기다림 속, 만남의 속 풀이가 이렇게 진할 진데
어찌 그 환함 느끼지 못 할 것인가.
세상이 밝고 맑은 시냇물 속에 흐르고 있는 듯
나도 그곳에서 시원한 물줄기 한없이 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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